라이프로그


혈분경이 혈분경이 아니게 될 때 - 피와 더러움으로 가득찬 지옥의 현대 이야기

오늘 요번 학기에 딱 한 번 있었던 게스트 티칭을 준비하다가 발견한 자료. 워낙 혈분경이야 연구하시는 분도 있고 소개가 잘 되어 있는 블로그 자료도 있지만, 원래 여성의 재생산을 죄로 보아 여성이 이 세계를 더럽힌 피를 지옥에서 마시는 형벌을 받는다는 전통적인 이해 이외에 현대적으로 이를 거부한 사례를 발견되어 일단 간단히 남겨본다. 

오늘의 주인공은 당나라 태종(Taizong, 재위 : 626~649)은 지옥을 방문했다고 알려져있는데 근대에 대만의 한 영매인 양첸(Yang Ts’ien?)에 의해 작성된 지옥 방문기에는 혈분경 ("Blood tray sutra" Xuepen jing)의 원인을 죄를 지은 여성에게서 찾지 않고 오히려 도덕적으로 죄를 지은사람이 가는 곳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영매는 1976-1979에 이 여행을 하고 기록을 남겼다고 한다. 이 기록에 대한 소개는 여기에 자세히 나온다.  



1972년 대만의 Joe Kagle in I-La의 커미션으로 그려진 그림. 완성된 그림은 아니라고 한다. 아이를 안고 있는 부모들이 보인다. 출처는 여기.





이어지는 내용

J-1 비자 연장

지금 있는 곳에서는 원래 5개월 동안 방문학자로 있었고 보험과 급여를 받았는데, J-1 비자는 한 번 완료 되면 2년 동안 다시 J-1을 받을 수 없기에, 물론 아예 방법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J-1 연장을 학과에 요청해보기로 했다. 원래 여기 들어갈 때부터 그러려고는 했는데 막상 지원한 곳들이 후두둑 떨어지고 지금 취업을 신청해도 ... » 내용보기

왜 여자성인들은 더 심한 의심과 비판을 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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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아트 전시The Art of Brick

한국어 가르치는 학생이 자연사 박물관에서 자원봉사로 일하는데 여기 전시 중 하나인 The Art of Brick 도슨트를 맡게 되었다면서 공식적으로 전시가 열리기 전에 초대했다.진짜 오랜만에 들어가보믄 자연사 박물관. 대학원 1학년때 인터내셔널 오피스에서 여기 놀러가서 영화 본 이후에 처음 들어가본다.들어가기 전에 한 컷. 매우 식상했으나 아이들이 여기... » 내용보기

연극 <위트Wit> 감상 - 의학과 인문학, 비인간화와 휴머니즘의 경계

지난 주말에, 연극 <Wit>을 봤다. 이게 영화로 나온 줄도 몰랐고, 연극도 지금 있는 곳 교수가 보러 가자고 그래서 부랴부랴 내용을 찾아봤는데 정말 딱 인문학과 의학에 걸쳐져있는 연극이었다. 극장이 상당히 작았고, 교수들과 치료보조사 학생들이 거의 극장의 1/3을 차지할 정도였다. 그래서 초반부터 이거 보다 우는 거 아닌자 사람들이 막 걱... »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