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만년필 3 - 파커 소네트GT M by mori

올해 산 파커 소네트.

앞의 두 만년필이, 정말 만년필 쥐뿔도 모르는 내가 운좋게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은 격으로 유명하고 널리 알려진 펜들이었다면 파커 소네트는 쓰는 사람이 정말 별로 없다. 어쩌다 아마존에서 고급필기류를 감상하다가, 크게 세일하는 이 펜을 발견했고, 미쿡인들이 좋은 평을 써놓은 걸 읽었고, 한국에서 훨씬 비싸게 팔리는 걸 보고 질렀다.

한마디로 충.동.구.매.

나름 변명을 하자면 오랫동안 쓰던 플래티넘이 너무 얇아서 좀 굵게 쓸 수 있는 펜을 물색하고 있었다. 그래서 M닙을 질렀고. 그리고 라틴어 번역을 할 때 조금이라도 나를 위로하려고 샀던(펜을 또 샀어!) 파커 소네트 볼펜이 너무 좋아서 파커 소네트에 대한 신뢰도가 급상승했...는데 왜 만년필을 샀냐.

하지만 사놓고 만족했다. 일단 생긴게 예뻐서. 펜이 배송되자마자 당장 학교 근처의 문구사에 들러 파이로트의 이로시주쿠 송로를 사서 학교에서 잉크충전. 닙이 두껍다보니 색이 변하는 송로에 넣고 쓰기 딱 좋았다. 그리고 촉이 너무 보드러워. ㅠㅠㅠㅠ 종이 위에서 굴러가는 것 같애 ㅠㅠㅠㅠ 너무 마음에 든다. 금촉은 아니고 스테인네스촉에 금장이다. 

단점은 나에겐 좀 무겁다는것? 난 만년필 뚜껑을 끼워쓰지 않으니 뭐 괜찮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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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덧붙이는 글.

그러고보니 사진을 첨부를 안했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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