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나 너랑 밥 같이 먹을테니까 나랑 같이 자는 건 포기하는거다 by mori

이런 멘트를 날리는 건 중세 성녀인 마저리 켐프(Margery Kempe,1374 ~ 1438?)가 심지어 남편한테 하는 말입니다. 중세 성녀 중에는 시에나의 가타리나(Catherine of Siena, 1347-1380)처럼 일곱 살 때 종교적인 삶을 살겠노라 다짐하는 여성들도 있지만 마저리 켐프나 폴리뇨의 안젤라(Angela of Foligno, 1248-1309)처럼 결혼하고 애 낳고 당시 여성으로서는 일상적인 삶을 살다가 갑자기 종교체험을 겪고 수도하겠다고 나서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물론 남편과 시월드(???)의 동의가 있어야 했지만 뭐 현실에서 다 예수와 성녀의 사랑을 인정해주지는 않겠지. 마저리 켐프와 남편에 대한 이야기도 비슷한 갈등을 겪는 내용이지만 일단 좀 웃고요. 남편 좀 불쌍해.



이 분이 남편을 들었다 놨다 하는 성녀되시겠습니다... 그림 출처는 http://fullhomelydivinity.org/articles/full%20homely%20lent/1%20lent%20thursday.htm







마저리 켐프와 남편 이야기는 다음 링크에서 가져왔다. 현대 영어가 아니긴 하지만 대부분은 문제 없이 읽을 수다는. 한역은 제 몫, 오역도 제 몫. 원문은 다음 싸이트에서 가져왔습니다. http://www.luminarium.org/medlit/kempe3.htm 마저리 켐프의 책The Book of Margery Kempe 전문이 수록되어있고 그림도 같이 실려있어서 재밌어요~ 

앞 내용을 잠깐 설명하자면, 마저리 켐프는 원래 스무살 때 첫번째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 신비경험을 했는데 종교에의 귀의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오히려 나쁜 짓을 많이 했다. 신부에게 고해를 하다가 중간에 실패하고 더 나쁜 짓만 하다가 어느 날 예수가 나타났고 그 때 마저리 켐프는 종교적인 삶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이게 실제로 이행된 건 남편과 아이를 열 셋이나 낳고 마흔 줄이 다 되어. 어쨌든 예수를 진정한 남편으로 맞이하기로 했으니 지금 남편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고 여덟 주 동안 서로 순결을 지켰다. 하지만 더 이상 남편은 참을 수가 없게 되고...


From The Book of Margery Kempe

[Margery and Her Husband Reach a Settlement]


마저리 켐프의 책에서 

(마저리와 그녀의 남편이 합의에 이르다)



It befell upon a Friday on Midsummer Even in right hot weather, as this creature was coming from York-ward bearing a bottle with beer in her hand and her husband a cake in his bosom, he asked his wife this question: "Margery, if there came a man with a sword and would smite off my head unless that I should commune kindly with you as I have done beofre, say me truth of your conscience - for ye say ye will not lie - whether would ye suffer my head to be smit off or else suffer me to meddle with you again as I did sometime?" "Alas, sir," She said, "why move ye this matter and have we been chaste this eight weeks?" "For I will wit the truth of your heart." And the she said with great sorrow, "Forsooth, I had liefer see you be slain than we should turn again to our uncleanness." And he said again, "Ye are no good wife." 


때는 바야흐로 한여름 더운 날의 금요일 저녁이었다. 마저리 켐프는 (마저리 켐프는 자신을 creature라고 일컫고 3인칭처럼 자신을 지칭한다) 요크쪽으로 부터 오는 중이었는데 그녀 자신은 손에 맥주병을 들고 있었고 남편은 케익을 품에 안고 있었다. 남편은 자신의 아내에게 물어보았다. "마저리야, 만약 어떤 남자가 칼을 들고 와서 내가 예전처럼 너와 함께 자지 않으면 내 머리를 베어버리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꺼야? 솔직히 말해봐. 너는 거짓말 안 한다며. 너는 내 머리가 고통 속에 베어지도록 내버려 둘거야 아니면 내가 예전에 너랑 응응 했던 것처럼 응응하는 걸 참아줄거야? "아 또 왜, 남편분아," 그녀가 대답했다. "우리는 여덟 주나 순결을 지켰는데 너는 왜 이 문제를 끌고 들어오는 거야?" "왜냐하면 나는 네 진심에서 오는 진실을 알고 싶으니까." "그러자 마저리 켐프가 큰 슬픔에 잠겨 말했다. "진심으로 말하는 건데, 우리가 불결한 생활로 돌아가는 것보다 차라리 너가 죽는 꼴을 보는 게 낫겠다." 남편이 말했다. "너는 나쁜 아내야."

 


And then she asked her husband what was the cause that he had not meddled with eight weeks before, sithen she lay with him every night in his bed. And he said he was so made afeared when he would 'a touched her that he durst no more do. "Now, good sir, amend you and ask God mercy, for I told you near three year sithen that ye should be slain suddenly, and now is this the third year, and yet I hope I shall have my desire. Good sir, I pray you grant me that I shall ask, and I shall pray for you that ye shall be saved through the mercy of our Lord Jesu Christ, and ye shall have more meed in Heaven than if ye wore a hair or a habergeon. I pray you, suffer me to make a vow of chastity in what bishop's hand that God will." "Nay," he said, "that will I not grant you, for now I may use you without deadly sin and then might I not so." The she said again, "If it be the will of the Holy Ghost to fulfill that I have said, I pray God ye might consent thereto; and if it be not the will of the Holy Ghost, I pray God ye never consent thereto." 


그러고나자 마저리 켐프는 남편에게, 이 문제를 여덟 주 전에 말하지 왜 안 했냐고 따졌다. 그 전에는 그녀가 매일 밤 그의 침대에서 함께 누웠는데 말이다. 그러나 남편이 말하길, 자신은 이제 그가 감히 그녀를 만지지도 말아야 한다는 사실이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럼, 남편아, 너 잘못한 걸 고치고 신에게 자비를 바래라. 나는 삼년 째 너가 갑자기 살해라도 당했으면 좋겠다고 너한테 말해왔다. 그리고 이제 삼년 째야. 그리고 나는 여전히 내가 원하는 걸 지키고 싶다. 남편아, 나는 너가 내가 요구하는 걸 이해해줬으면 좋겠고, 너가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를 통해 구원받기를 기도할게. 그러니까 너는 털옷이나 갑옷을 입고 있는 것보다 천국에서 더 많은 은총을 받을 거야. 나는 너를 위해 기도한다. 신이 원하시는 대로 주교의 손에 의해 인증된 순결의 서약을 지키겠다는 나를 감당해야해. "아니야" 남편이 말했다. "나는 너가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거야. 내가 아마 너를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이용해도 그건 그렇게 큰 죄는 아닐거야. 큰 죄라면 나는 안하겠지만." 마저리 켐프가 다시 말했다. "내가 기도를 해서 만약 성령이 내가 말한 바대로 하기를 원한다면, 나는 너가 이제부터라도 내 결정에 응하기를 신에게 기도하러다. 만약 그게 성령이 원하는 바가 아니라면, 나는 신에게 너가 동의하지 않기를 기도할거야.


 
Then they went forth to-Bridlington-ward in right hot weather, the foresaid creature having great sorrow and great dread for her chastity. And as they came by a cross, her husband set him down under the cross, cleping his wife unto him and saying these words unto her, "Margery, grant me my desire, and I shall grant you your desire. My first desire is that we shall lie still together in one bed as we have done before; the second that ye shall pay my debts ere ye go to Jerusalem; and the third that ye shall eat and drink with me on the Friday as ye were wont to do." "Nay sir," she said, "to break the Friday I will never grant you while I live." "Well," he said, "then shall I meddle with you again." 

그리고 나서 그들은 그 더운 날씨에 브리딩톤 방향으로 더 갔다. 마저리 켐프는 그녀의 순결 때문에 너무 슬펐고 두려웠다. 그들이 십자가 근처에 갔을 때 남편은 십자가 아래에 엎드렸고 마저리 켐프가 자신 위에 올라오도록 했다. 그러면서 말하길 "마저리야, 내 욕망을 허락해줘. 그러면 나는 너의 욕망을 허락해줄게. 내 첫번째 원하는 바는 우리가 예전에 그러했던 것처럼 한 침대에 같이 눕는 것이다. 두번째 원하는 바는 너가 예루살렘 가기 전에 나한테 진 빚을 다 갚아주는 거다. 세번째 원하는 바는 너가 원하지 않았지만 금요일마다 나와 함께 먹고 마시는 거야." "말도 안돼, 남편아," 마저리 켐프가 말했다. "금요일의 금식을 어기는 것은 난 절대로 너에게 허용할 수 없다. 내가 살아있는 한." "그래?" 남편이 말했다. "그럼 나 너랑 다시 같이 잘거다."



She prayed him that he would give her leave to make her prayers, and he granted it goodly. Then she knelt down beside a cross in the field and prayed in this manner with great abundance of tears, "Lord God, thou knowest all thing; thou knowest what sorrow I have had to be chaste in my body to thee all this three year, and now might I have my will and I dare not for love of thee. For if I would break that manner of fasting which thou commandest me to keep on the Friday without meat or drink, I should now have my desire. But, blessed Lord, thou knowest I will not contrary to thy will, and mickle now is my sorrow unless that I find comfort in thee. Now, blessed Jesu, make thy will known to me unworthy that I may follow thereafter and fulfil it with all my might." And then our Lord Jesu Christ with great sweetness spoke to this creature, commanding her to go again to her husband and pray him to grant her that she desired, "And he shall have that he desireth. For, my dearworthy daughter, this was the cause that I bade thee fast for thou shouldest the sooner obtain and get thy desire, and now it is granted thee. I will no longer thou fast, therefore I bid thee in the name of Jesu eat and drink as thy husband doth." 

마저리 켐프는 자신이 기도를 할 수 있도록 떠나달라고 남편에게 말했다. 그는 순순히 응했다. 그러자 마저리 켐프는 들판에 있는 십자가 옆에 무릎을 꿀고 눈물을 엄청 흘리며 기도했다. "주 하나님, 당신은 모든 것을 아십니다. 당신은 당신을 위해 삼 년 동안 내 몸의 순결을 지키느라 겪었던 슬픔을 아십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제 의지를 가지고 당신에 대한 사랑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만약 제가, 당신이 금요일에 고기도 술도 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금식을 깬다면, 저는 제가 원하는 바를 지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축복의 주님, 당신은 내가 당신이 원하는 바에 맞서지 않을 거란 걸 아십니다. 당신 안에서 평안을 얻지 못한다면 내 슬픔은 엄어마할 것입니다. 축복의 예수여, 당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하찮은 저에게 알려주셔서, 제가 제 힘으로 이제부터 그걸 지키고 충족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그러자 우리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가 매우 달콤하게 그녀에게 말했다. 예수는 그녀에게 남편에게 돌아가서 그녀가 원하는 바를 허락하라고 말하라 했다. "그리고 그는 그가 원하는 것을 가질 것이다. 내 소중한 딸아, 왜냐하면 이게 바로 내가 너에게 금식하라고 명령했던 이유이다. 너는 가서 너가 원하는 바를 얼른 얻어라. 그리고 너에게 이제 허락되었다. 나는 너가 금식하길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는 예수의 이름으로 너가 너의 남편과 먹고 마시길 명령한다.



Then this creature thanked our Lord Jesu Christ of his grace and his goodness, sithen rose up and went to her husbandm saying unto him, "Sir, if it like you, ye shall grant me my desire and ye shall have your desire. Granteth me that ye shall not come in my bed, and I grant you to quit your debts ere I go to Jerusalem. And maketh my body free to God so that ye never make no challenging in me to ask no debt of matrimony after this day while ye live, and I shall eat and drink on the Friday at your bidding." Then said her husband again to her, "As free may your body be to God as it hath been to me." This creature thanked God greatly, enjoying that she had her desire, praying her husband that they should say three Pater Noster in the worship of the Trinity for the great grace that he had granted them. And so they did, kneeling under a cross, and sithen they ate and drank together in great gladness of spirit. This was on a Friday on Midsummer Even. 


그러나 마저리 켐프는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그의 은총과 선함을 감사했다. 그리고 일어나 남편에게 가서 말하길 "남편아, 만약 괜찮다면 너는 내가 나 원하는 바를 하도록 냅두고, 너는 너가 원하는 바를 가질 것이다. 너는 이제 내 침대에 얼씬도 말아야 할거야. 그리고 나는 내가 예루살렘에 가기 전에 너 빚은 탕감해줄게. 그리고 내 몸이 신을 위해 자유로워지게 내버려둬라. 오늘 이후로 너는 살아있는 한 절대로 지참금 때문에 내가 너에게 빚졌다고 말하면 안돼. 그러면 나는 너가 말한 대로 금요일에는 먹고 마실게." 그러나 그녀의 남편이 마저리 켐프에게 말했다. "너의 몸이 내게 그랬던 것처럼, 이제 너의 몸은 신을 위한 것이다." 마저리 켐프는 신에게 매우 감사했다. 그녀는 그녀가 원하는 바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기뻤고, 그녀의 남편에게 성삼위일체가 영혼의 기쁨을 주었기 때문에 그를 경배할 때에 "우리 아버지"를 세 번 말해야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들은 십자가 아래에 무릎을 꿀고서 성령의 큰 즐거움 안에 함께 먹고 마셨다. 이 일은 한여름 저녁 금요일에 있었다. 





음? 근데 마저리 켐프 남편은 세 가지를 원했는데 그 중 제일 중요해보이는, 그리고 계속 반복해서 졸랐던 성관계가 안 되는데 기뻐하지? ㅡㅡ? 밥 같이 먹는 게 그렇게 중요했나요? 물론 큰 의미에서 보자면 남편은 마저리 켐프랑 부부처럼 평범하게 밥도 같이 먹고 술도 마시고 그러길 원했던 거겠지만. 같이 응응하자 그런건 마저리 켐프가 그거 제일 싫어했던 걸 아니까 그걸 핑계로? 아니면 술을 마셔서 좋았나?


수업시간에 내린 결론은, 남편은 마저리 켐프를 정말 사랑했다는 것. 그리고 마저리 켐프가 밀당의 달인이라는 것? ㅡㅡ? 나중에 마저리 켐프는 남편이 아플 때 병구완도 열심히 하지만 죽고 나서는 잘 됐다고 하지요. 물론 남편 잘 죽었다고 하는 게 마저리 켐프만의 일은 아니지만. 후훗. 남편 좀 불쌍하다는 게 학생들의 전반적인 분위기.


위에 나온 빚 이야기는 좀 더 상세히 봐야하는 게, 이게 경제적인 빚인지 아니면 결혼 생활에서 아내나 남편이 상대방의 성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줘야하는 빚인지를 더 봐야할 필요가 있다. 매우 재밌는 논의가 될 듯. 


마저리 켐프의 책은 다음 싸이트에서 볼 수 있다. http://english.selu.edu/humanitiesonline/kempe/showcase/webapp.php 중세 영어로 쓰여있는, 여성 최초의 자서전...이지만 그녀가 직접 쓴 건 아니고 아들에게 필사를 요청했을거다. 물론 아들 실력이 부족해서 나중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게 되지만. 




덧글

  • rumic71 2013/10/22 14:29 # 답글

    여자야 딴 데 가서도 해결이...(응?)
  • mori 2013/10/22 14:35 #

    그...그쵸. 남편이 사실상 두 명인데...(웅???)
  • 진냥 2013/10/22 19:23 # 답글

    고자되기 vs 밥 먹기
    ....마저리의 남편이야말로 진정한 사나이군요.
  • mori 2013/10/23 01:24 #

    ㅋㅋㅋㅋ 진정한 신사이기도 합니다.
  • 데미 2013/10/23 15:35 # 답글

    정주행을 마치고 드디어 최신글을 따라잡았어요 야호!

    정말 남편 참, 저렇게 아내가 느닷없이 순결선언을 하면 참 복잡하겠어요;
  • mori 2013/10/24 05:32 #

    오오오 데미님을 위해 열심히 글을 써야할텐데요! ㅎㅎ

    원래 부부 중 한 사람이 종교적인 서약을 하겠다고 하면 나머지 한 명의 동의가 필요해야하는 게 교회에서 정한 룰인데 뭐 실제로는 합의에 이르기 어려울테죠. 그것도 금술좋은 부부였다면 ㅠ
  • googler 2013/10/23 15:51 # 답글


    하하. 재밌게 잘 읽었어요~~ 마저리캠프가 머저리캠프로 자꾸 읽혀져 읽으면서도 웃음나와 혼났네요 ㅋㅋ
  • mori 2013/10/24 05:32 #

    ㅋㅋㅋㅋ 저는 자꾸 미저리로 읽혀가지고 ㅋㅋㅋ 무서웠어요 전 ㅋㅋㅋㅋ
  • Neatness 2013/10/23 17:49 # 삭제 답글

    어떤 학문을 해야 이런 내용을 더 접할수 있나요?
  • mori 2013/10/24 05:33 #

    저는 종교학에서 중세 그리스도교를 공부하고 있는데요 역사학과에서 중세 유럽사에서 여성 성인 연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저리 켐프의 책은 영어로 쓰였기 때문에 요 성인은 특별히 영문과에서도 많이 다루는 걸로 알고 있어요!
  • 지크 2013/10/24 05:35 # 답글

    (고전 7:1) 너희가 쓴 문제에 대하여 말하면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

    (고전 7:2)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고전 7:3)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고전 7:4) 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고전 7:5) 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가 절제 못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성경에 저렇게 나와 있는데 아내가 굳이 몇 달이고 분방해야 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 mori 2013/10/24 08:09 #

    아마도 교회에서도 남편의 동의 없이는 아내가 분방을 하지 못하도록 막았을 텐데 몇몇 성녀들 같은 경우에는 예수의 신부가 된다는 의미가 너무 강했는지, 기존의 남편과 합방하는 것은 흡사 음행을 저지르는 것처럼 여겨졌던 것 같습니다. 뭐 동정부부 같은 개념도 있긴 했지만 교회에서 환영했던 건 아니었고;; 일단 같이 사는데 성적인 접촉이 없다는 걸 증명하기가 쉽지가 않아서;;

    뭐 마저리 켐프 같은 경우 종교경험은 첫 번째 아이를 낳은 이후에 했고, 그 후로 남편과 합방하여 열 두 자녀를 더 가지기는 했으니 본인은 남편한테 많이 양보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저 이후로는 절대 둘이 합방은 안 했죠, 남편이 병들어 죽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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