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사람은 잠에서 어떻게 깨는가 - 성녀 힐데가르트 by mori

요즘 일어나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마침 중세의 성녀 힐데가르트 (Hildegard of Bingen, 1098-1179)가 사람은 어떻게 잠이 깨는지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있어서 급하게 옮겨본다.




본문과는 전혀 살관이 없지만, 힐데가르트가 본 천국. 출처는 http://www.world-mysteries.com/newgw/sci_blueprint2.htm



힐데가르트의 <원인과 결과Causae et Curae>에서 옮겨보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2권. 구글북은 http://books.google.com/books?id=hExUwWa8tNoC&printsec=frontcover&source=gbs_ge_summary_r&cad=0#v=onepage&q&f=false 오늘은 특히 의역이 많습니다.





영혼이 깨어나는 것에 대하여

사람이 한 쪽으로 잠을 자거나 몸의 다른 부분을 깔고 무겁게 오랫동안 잘 때 많은 경우 사람은 뭔가 닿는 느낌이 들거나 몸이 약해져서 힘들게 된다. 이 따 사람은 감각이 있기 때문에 그 영혼은 무겁고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며 몸은 그 몸자신이 이것 때문에 약해진 것을 보고 자신의 힘을 다시 모은다. 그리고 몸은 척수에서 나오는 바람을 끌고 와서 사람을 잠에서부터 깨운다. 만약 자는 사람 몸 근처에 어떤 소음이나 소리, 크게 내지르는 목소리가 난다면 거기에서 나오는 공기가 반향된다. 이 때 외부에 있는 이 공기는 사람 몸안에 있는 공기를 뒤바꿔놓는다. 왜냐하면 이 공기는 사람 안에 네 가지 요소 중 하나로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사람 안에 있는 영혼은 이 공기가 움직인다는 것을 알아채고는 이미 모아진 힘으로 그 공기를 그 사람을 깨우는 데로 움직인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든지간에 급작스러운 소음이나 접촉, 아니면 비슷한 게 일어나면 재빨리 그러나 힘들게 기상하는 일이 종종 생긴다. 이 때 그 사람의 핏줄과 피는 정반대의 상태로 깨어난다. 이럴 때 많은 경우 사람은 신체적으로 아푸거나 급작스러운 열, 혹은 열병이 난다. 왜냐하면 그 사람안의 영혼이 매우 급작스럽게 움직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사람이 올바른 방식으로 기상한다면 그 사람은 훨씬 더 더 재치있어지고 더 발랄해질 것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의 모든 지체들이 서로 잘 결합하여 휴식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 잠을 잘 잡시다. 몸을 살살 깨워야합니다. 하지만 그러다간 영원히 자겠지;; 저 빨간 글씨는 확실하지가 않아서 표시를 해놓았다. 열이 나는 것이긴 한데 무슨 열인지 알 수가 없어;; 영어로 뭐라고 했던 것 같은데 놓쳤다. 

덧글

  • 키르난 2015/03/17 13:45 # 답글

    올바른 방식의 기상, 참 소중합니다. 아침에 잘 못 일어나면 하루 종일 멍텅구리 같이 늘어진다는 걸 그 분도 잘 알고 계셨군요. 이건 경험에서 우러난..(...)
  • mori 2015/03/17 22:40 #

    멍텅구리 ㅋㅋㅋ 키르난님 ㅋㅋㅋ 표현이 너무 정확해요 ㅋㅋㅋㅋ 저도 그래서 사실 맨날 늘어져있답니다-_-;;;; 지도교수는 일어나면 최대한 빛을 피해서 커피도 내리고 한다던데 저는 이미 빛 가운데서 일어나는-_-;;;;;;
  • Esperos 2015/03/17 18:21 # 답글

    소장 중인 힐데가르트 누님(?) 음반 표지에 저 그림이 있지요. 별 의미를 두지 않고 넘겼는데 천국을 나타내는 그림이었군요 (____) 10세기 베네딕토 수도원 규칙서를 미루어 볼 때, 대략 오전 2-3시쯤에 기상한 모양입니다. (취침시간은 오후 6-7시) 베네딕토회 수녀원장으로서 그래서 더욱 '기상'에 신경이 쓰였을 겁니다. ㅎㅎ
  • mori 2015/03/17 22:41 #

    앗 저도 검색 중에 저 그림이 음반에 쓰였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베네딕토회는 그렇게 일찍 일어난다니;; 왜 잠 자는 것과 깨어나는 것에 많은 부분을 할당했는지 이제야 더 잘 알게 된 것 같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제가 잘 시간에 일어난 거네요 헉.
  • 도연초 2015/03/17 20:47 # 답글

    잠 이야기 해서 생각나는데, 성 힐데가르트께서 <원인과 결과>에 하품 이야기를 했을거 같은데 없나요?
  • mori 2015/03/17 22:42 #

    앗 하품에 대한 건 아직 발견을 못했는데 혹시 찾게된다면 알려드리겠습니다!!
  • 2015/03/17 22:05 # 삭제 답글

    독특한 발상이군요. 그렇게 잠이 깨는 상황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도 해요.
    충분히 못 잤는데 옆에서 말을 걸든지 깨우든지 하면 하루종일 기운이 없어요 ㅎㅎ
  • mori 2015/03/17 22:43 #

    저도 중간에 깨는 거 너무너무 싫어해요 ㅎㅎ 하지만 중간에 방해받지 않고 잘 수 있는 것도 능력이자 축복인 것 같아요! 요즘 푹 잘 자고 싶은 생각이 아주 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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