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치통 싫어!! - 성녀 힐데가르트 by mori

이렇게 멜랑콜리 남자를 다룰 것은 미뤄져가고;; 우울질 사람 번역하다보면 우울해진단 말입니다 (말도 안되는;;) 그럼 치통 번역하면 치통이 생기나? 저는 이미 임플란트가 두 개인 가난한 학생으로서 지도교수에게 당당하게, 나는 이거 번역할 자격이 된다고 소리치고 독강을 한 ㅋㅋ 심지어 원래는 임플란트 세 개여야 하는데 ㅋㅋㅋㅋ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오늘도 힐데가르트의 의학서 중 하나인 <원인과 결과Causae et curae>에서 따옵니다. 힐데가르트가 본격적으로 계속 질병에 대해 설명합니다. 나도 지겹습니다만;; 아;; 사실 지겨운 얘기말고 제 임플란트 과정에 대해 끔찍하고 상세하게 들려드릴 수도 있는데 ㅋㅋㅋ 





아니. 이를 도대체 몇 개를 뽑는 껍니까;; 그림 출처는 http://www.curetoothdecay.com/Tooth_Decay/tooth_pain.htm
 




<원인과 결과> 제2권에 나오는 치통에 관한 내용입니다. 구글북 원문은 https://books.google.com/books?id=hExUwWa8tNoC&printsec=frontcover&source=gbs_ge_summary_r&cad=0#v=onepage&q&f=false





치통에 관하여

작은 핏줄들로 이루어진 어떤 치아 껍질은 마치 세포막처럼 되어 뇌가 그 안에 위치하고 있다. 이 막은 잇몸과 치아에 이르기까지 뇌와 다른 것들을 감싸고 있다. 이 작은 핏줄이 나쁜 찌꺼기가 넘쳐 가득차게 되고 뇌가 정화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거품으로 인해 이 핏줄은 칫통을 뇌에서부터 잇몸과 치아까지 전달한다.이렇게 되면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살과 그 사람의 턱이 부풀어오른다. 그리고 그 사람은 잇몸에서 고통을 느낀다. 만약 사람이 충분히 자주 이를 물로 닦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살에 있는 거무튀튀한 것이 치아를 감싸고 있다가 종종 커지고 부풀어 올라서 이것 때문이 이 살이 약해진다. 따라서 이 거무튀튀한 것때문에 이 살이 치아 주변에서 썩게 되고 으 치아에서부터 종종 벌레들이 나와 치아를 둘러싼 살이 부풀어오르고 이것때문에 사람은 치통을 느낀다.





여기서 교수는 "벌레"가 생긴다는 표현이 신기하다고, 이를 자주 닦지 않으면 이에서 벌레가 생긴다고 보다니 끔찍하지 않냐고 했는데, 음 근데 우리는 이 안 닦으면 벌레 먹는다고 보통 표현하지 않나?




이를 닦읍시다. 이 안 닦으면 치아에 지옥이 펼쳐집니다. 사진 출처는 http://thechirurgeonsapprentice.com/2014/01/06/the-battle-of-the-tooth-worm/ 여기에 치아벌레(?)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있는데 치아벌레를 언급한 가장 오래된 문헌은 기원전 5000년 경 수메르 문명의 문헌이라고 한다. 

어쨌든 여러분 이를 닦읍시다. 근데 이 썩는 거 유전과도 관련이 없진 않은 것 같아요~



핑백

  • 남중생 : 포스팅 100개, 1일 1000명 방문 자축! 2017-08-23 05:25:33 #

    ... bsp;포스팅은 아니지만 기왕 영업하는 김에 츄라이~ 츄라이~mori 님의 치통 싫어!! - 성녀 힐데가르트 (2015.04.20)방가房家 님의 치아와 종교 (2017.05,10)다시 mori 님의 이가 약한 사람이라면, ... more

덧글

  • K I T V S 2015/04/20 10:50 # 답글

    으아.. 이빨 지옥 모형 정말 무섭다기보단... 저절로 제 잇몸이 시려집니다! ㅠㅠ
  • mori 2015/04/20 10:54 #

    무섭죠 ㅠㅠㅠㅠ 저도, 저도 모르게 손을 턱에 갖다댔습니다 ㅠㅠㅠㅠ
  • 키르난 2015/04/20 11:45 # 답글

    이썩는 것도 유전... 양치를 아무리 잘해도 썩는 이가 나오는 경우가 있더군요. 어느 쪽이건 참 치통은 혀깨물고 죽고 싶은 것 같은 느낌이라..... (특히 신경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라면)
  • mori 2015/04/20 21:10 #

    ㅋㅋㅋ 저는 이를 게을리 닦아서 할 말이 없는데 이를 열심히 닦은 동생과 제가 이 썩은 위치가 완전 똑같은 거 보고 식겁했습니다;;
  • 진냥 2015/04/20 15:41 # 답글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ㅏㅏㅏㅏ아ㅏㅏㅏ
    어쩌면 저리도 아픈 것을 아프게 묘사했는지.....ㅠㅠ
    이집트 미라 중에는 치통으로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 있다고도 들었는데 얼마나 아팠을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ㅠㅠ
  • mori 2015/04/20 21:11 #

    치통으로 죽은 미라 으아아아아아아아ㅏㅏㅏㅏㅏ 근데 저 진짜 이해가 갈 것 같아요. 한창 아플 때에는 치통 때문에 자살한 사람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ㅠㅠㅠ
  • shaind 2015/04/21 09:15 #

    극심한 충치가 감염으로 이어져서 패혈증.....이라는 테크였겠죠.
    그쯤 되면 애초에 이빨이 아픈 게 문제가 아니었을 겁니다.

    그시절 이집트 밀가루는 모래가 많아서 이가 빨리 닳았고, 표면의 단단한 부분이 닳아버린 이빨은 충치의 온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 mori 2015/04/21 09:52 #

    으아아아 패혈증이라니 정말 끔찍하네요;;;;; 밀가루에 모래라니 더더더 끔찍하구요 ㅠㅠㅠ 치료를 받다가 죽은 사람도 있었겠군요
  • Centigrade 2015/04/20 19:24 # 답글

    치아 형태상 음식물이 잘 끼는 사람이 있다더군요. 치과의사가 말하길 제가 그렇다고 치실하고 치간칫솔 쓰라고....
  • mori 2015/04/20 21:11 #

    아 저도 그걸 나중에 깨달았던 ㅠㅠㅠㅠ 의사아저씨가 저보고 평생 잘 관리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워터플로스 추천합니다!!
  • highseek 2015/04/20 19:32 # 답글

    성종실록에도 보면 벌레를 잘 제거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나오지요. 결국 세균에 의한 거니까 벌레 맞잖아요.

    벌레로 표현한 것도 신기하고, 사실 옛날 사람들이 이를 '닦을' 생각을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도 전 신기합니다. 칫솔로 이를 닦으면 충치가 생기지 않는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조선시대 최초로는 연산군이 나무로 만든 칫솔을 사용하였다는데 말이죠. 다른 병들을 기, 혈 등 관념적인 사상으로 해석했던 것에 비해서는 지나치게 사실적이어서요.(그래봐야 별반 치료는 못하긴 했지만.)


    하기사 모 교회 홍보 전단지에는 썩은니와 금니를 생니로 바꿔주기도 한다던데..
  • mori 2015/04/20 21:12 #

    저도 세균 생각하면서 어쨌든 균 아닌가? 생각이었는데 지도교수에게 세균과 벌레는 다른 카테고리였나봐요 ㅎㅎ 그나저나 그 교회 ㅋㅋㅋㅋ 저 가봐야겠네요 ㅋㅋㅋ 임픒란트는 안 바꿔주려나요 흑흑 역시 자기 치아가 최고입니다.
  • highseek 2015/04/20 21:48 #

    균과 충이니 범주가 좀 다르긴 하죠 ㅎㅎ 균은 균이요 충은 충이로다..(...)

    ...그나저나 그 교회는 노벨상이라도 주어야 하는 거 아닌지..
  • mori 2015/04/21 00:48 #

    음 ㅋㅋ 저에게 생니를 준다면 제가 노벨상위원회에 투서라도 백 장 보내겠습니다;;
  • highseek 2015/04/21 00:58 #

  • mori 2015/04/21 01:13 #

    ㄱㅇㄱ 목사님이시네요 ㅋㅋㅋㅋㅋㅋ 저 한국 돌아가면 교회를 바꿔야겠습니다 ㅋㅋㅋㅋ 기적 두 번만 좀 일으켜주시길 ㅋㅋㅋ
  • highseek 2015/04/21 01:23 #

    저랑 같이 그 교회 다니십시다 ㅠㅠㅠ
  • mori 2015/04/21 01:34 #

    highseek님 콜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 shaind 2015/04/21 09:17 #

    이빨이 벌레가 파먹은 것처럼 파먹어 들어갔으니 벌레라고 생각하는 건 직관적입니다. 서로 상관없는 많은 문명권들이 충치를 벌레먹은 것으로 이해하는데, 애초에 충치라는 단어에도 그런 인식이 남아있죠.
  • mori 2015/04/21 09:51 #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캐나다 출신인 지도교수님은 이 표현을 보고 놀라서 좀 신기했어요 ㅎㅎ
  • 루에277 2015/04/20 19:42 # 답글

    치통은 지옥이죠.... 떼운게 떨어져서 가야되는데 가기싫.........ㅠㅠ(엉엉)
  • mori 2015/04/20 21:12 #

    앗 루에272님!!! 얼른 치과 가세요!! ㅠㅠㅠ 저 때운 거 두 번 떨어졌다가 임플란트로 귀결이 되었습니다. 흑흑
  • 배길수 2015/04/20 19:52 # 답글

    편두통이랑 치통은 진짜 벌레가 환부를 갉고 있다고 여길만도하죠(...)
  • mori 2015/04/20 21:13 #

    둘 다 가지고 있는 저는 웁니다 ㅠㅠㅠㅠㅠㅠ 치통은 진짜 갉아먹는게 느껴질 정도예요 ㅠㅠㅠㅠㅠ
  • 배길수 2015/04/21 01:18 #

    치아질환이 악화되면 두통까지 오지요 ㄷㄷ 저도 겪어봤습니다.
  • mori 2015/04/21 01:35 #

    아 맞다! 배길수님 댓글보니 생각났어요 힐데가르트는 뇌랑 잇몸, 치아가 다 하나의 막으로 덮여있다고 설명을 해서 제가 두통 얘기도 했던 것 같아요. 어떨 때는 이미 신경이 다 죽어서 치통은 없는데 두통만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치과에서 충치 때문에 머리가 아팠던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