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즙질, 다혈질 남성과 여성 케이스에 이어 우울질까지. 중세의 신학자이자 의학자이기도 하고 여러가지를 지나치게 담당하고 있는 빙엔의 힐데가르트(Hildegard of Bingen, 1079-1187)의 <원인과 결과causae et curae>를 따른다. 그녀는 갈렌의 4체액설을 받아들여 인간을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눴을 뿐만 아니라 남성과 여성 그들의 성별에 따라 각각 독립적인 특징을 부여해서 여자가 단순히 남자의 열등한 버전이 아니라는 것을 밝힌 셈. 하지만 우울질은 공통적으로 웃겨, 그냥.
우울질 여성과 남성의 모습. 한 눈에 봐도 서로 싫어하는 게 보인다 보여. 출처는 https://www.nlm.nih.gov/exhibition/shakespeare/fourhumors.html 1498년 독일 자료라고 한다.

결론은 간단하게 말해 그거다. 우울질 남자는 그냥 결혼을 하지를 말고, 여자는 할려면 다혈질 남자랑 해라. 안타깝게도 힐데가르트는 동성 결혼까지는 생각을 못했는데, 우울질 남자들끼리는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커서를 없애지 못한 탓에 본의가 아니게 우울질 여성의 생식력 파트에 방점이 찍혔다. 우울질 남성은 여자를 미워하는데다가 자식을 낳으면 잘못되기가 쉽고 금욕생활을 할 수는 있고, 우울질 녀성은 남편이 없어야 더 행복하다고 하니 녀러분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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