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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아홉 by mori


동생이 호주에서 사 온 책갈피다. 호주 원주민의 공예품에서 저 도마뱀이 자주 등장했던 것 같다.

동생이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를 가느라 내가 한국에 가도 한동안 만나지 못했다. 호주는 뭐랄까? 우리 가족에게는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다. 나에게는, 처음 가보고 처음 살아본 외국이기도 했고, 스무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사춘기를 겪느라 중요한 시기를 보낸 곳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호주에 있을 때 좋은 기억만 있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아련하게 남아서 그냥 그리워하는 곳이 되었다. 

그런 곳을, 동생은 다시 가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동생은 호주에서 뭘 했는지 구구절절 얘기하지는 않지만 이 책갈피를 사왔다. 이 책갈피는 너무 묵직하고 두꺼워서 실제로 책에 끼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래도 책장들 사이에 끼웠다가 발견하면, 호주 생각이 난다. 나는, 아마도 다시 가지는 않을 것 같다. 



덧글

  • 2016/09/28 15:23 # 삭제 답글

    책갈피 독특하다~
    호주 다녀온 선물이라길래 당연히 캥거루 모양인 줄 알았어 ㅎㅎ
    색깔도 모양도 멋져보여. 호주에 추억도 있다니 더 특별할 듯 ^^
  • mori 2016/09/28 22:45 #

    아 생각해보니 캥거루 모양 책갈피도 있어!!! ㅎㅎ 나중에 소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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