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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물관British Library 이용기 by mori



대망의 영국 도서관...은 아니고 어쨌든 영국 도서관 이용기이다. 런던은 많이도 갔는데 영국 도서관은 이번에 처음 갔다. 근데 뭐 이번에 컨퍼런스 가서 애들이랑 얘기해보니 영국 도서관 안 가본 영국 학생도 있고 그렇더라. 세계에서 제일 큰 도서관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큰 맘을 먹고 갔어야 했다. 3년전에 친구가 알려준 바로는, 내가 직접 책을 사진을 찍어도 꽤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해야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는 않다, 다행히.



평일에는 9시 30분에 문을 여는데 영국 도서관에 딸린 조그만 커피샵에서 열기를 기다리면서 커피를 마셨다. 오리진스커피 로스터리Origin coffee roasters라는 곳인데 체인인 것 같다. 어쨌든 커피가 꽤 괜찮았다. 화장실을, 도서관 안에 있는 걸 사용해야하는 건 불편했지만. 9시 30분에 맞춰서 도서관 입구로 가니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었다. 세상에 도서관에 줄을 서서 들어가는 건 또 처음 봤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먼저 회원등록을 하고 책을 먼저 신청해둘 수 있다. 싸이트는 여기. 물론 여기도 48시간은 전에 신청해두는 게 나을 것 같다. 여기도 역시 도서관 열람실 안으로는 가방이나 코트를 가지고 갈 수 없기 때문에 사물함에 넣고 랩탑과 노트, 연필만 비치된 투명 비닐가방에 넣고 들어갔다. 코트와 가방 맡기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편하게 하려면 사물함에 1파운드 동전을 넣고 이용하는게 나은데 사물함의 갯수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일찍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사물함에 물건을 넣고 도서관증 등록하는 데에 갔다. 여기도 여권과 주소가 인쇄된 미국 운전면허증, 학생증을 보여주고 사진을 찍어서 도서관증을 만들었다. 유효기한은 1년이었던 것으로 짧다고 기억한다. 하지만 나는 학생증이 2021년까지지-_- 

투명 가방을 들고 필사본 열람실Manuscript 부터 갔다. 여기도 들어갈 때에 여기도 도서관증을 찍고 들어가야 한다. 먼저 책상 중 하나에 자리를 잡고, 이슈issue라고 써진 데스크에 가서 나 신청한 책이 있다고 말하면 된다. 책이 열람실에 도착했는지, 어느 열람실에 갔는지 싸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럼 데스크에서 책을 갖다주고 데스크 넘버를 물어본다. 연필깎이도 비치되어 있고 연필도 있었던 것으로. 화장실 가거나 할 때에는 물론 책은 놓고 나가야한다. 다시 들어올 때에 도서관증을 찍어야 하므로 도서관증은 가지고 나가야 한다. 의외로 필사본 열람실보다 희귀한책&음악Rare books& Music 열람실이 더 늦게까지 했다. 

도서관기념품샵에도 꽤 볼 게 많았다. 엽서를 많이 사왔다. 아래는 힐데가르트(Hildegard of Bingen, 1098-1179)의 스키비아스Scivias가 소개된 책 중 하나인 세 남성과 영적인 세 여성의 책Liber trium virorum et trium spiritualium virginum.


 


British Library C.66.f.6. fol. 16세기 판본이다. 
http://explore.bl.uk/primo_library/libweb/action/dlDisplay.do?vid=BLVU1&afterPDS=true&institution=BL&docId=BLL01002114938



오른쪽 위가 힐데가르트이다. 나머지 여성은 역시 유명한 성인인 엘리자베스(Elizabeth of Schonau, 1129-1164) and 메히트필드Mechtild of Magdeburg, 1210-1282). 근데 왼쪽 남성들은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듯. 실제 역사적인 인물은 아닐 듯도 하다. 지도교수가 이 사진을 보더니 관심이 가는지 나중에 가서 직접 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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