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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병과 산고를 해결하는 성녀 힐데가르트 by mori

아픈 자들이여 내게로 오라! 힐데가르트(Hildegard of Bingen, 1098-1179)의 생애Vita는 아무래도 다른 성인전과 마찬가지로 힐데가르트의 시성canonization을 위해 기록되었기 때문에 힐데가르트가 생전 혹은 사후에 행했던 기적들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는 두 기적이 그녀의 신성함과 또 다른 여성들에게 도움을 줬던 여자성인으로서의 면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 옮겨본다. 




The healing of the hemorrhage, mosaic, north wall, upper level, Basilica of Sant'Apollinare Nuovo (UNESCO World Heritage Site, 1996), Ravenna, Emilia-Romagna. Italy, 5th-6th century.

힐데가르트가 혈우병 여성을 고친 것은 신약성서에서 예수가 혈우병 여성을 고친 것과 직접 관계된다. 그림 출처는 http://www.gettyimages.com/detail/illustration/the-healing-of-the-hemorrhage-mosaic-north-wall-upper-stock-graphic/158644702




힐데가르트의 성인전은 라틴어로 쓰였는데 독일어로 중역해서 영어로 옮긴 것을 다시 한국어로-_- 옮긴다. 아니 라틴어로 직접 옮긴 게 아직도 없나? 힐데가르트의 성인전은, 힐데가르트가 오래 사는 바람에 성인전 기록하는 사람이 먼저 죽어서-_- 두 사람 이상이 쓴 것으로 알려져있고 여기저기 자문도 얻었다. 옮기는 내용은 성인전의 세 번째 책 중 10장과 11장. 각각 혈우병에 걸린 여성과 산고에 시달리는 여성을 도운 이야기.





10장 혈우병에 걸린 부인을 고치다

시빌라Sibylla라는 이름의 여성은 알프스 다른 편의 로잔(Lausanne)에 살았는데 심부름꾼을 보내어 힐데가르트의 도움을 청하였다. 힐데가르트는 그녀에게 편지를 보내어 그녀를 혈우병에서 해방시켰다. 힐데가르트가 적기를, "모든 것을 진실로 곧게 펴시는 그 분의 이름으로 이 편지를 당신의 가슴과 배꼽에 놓으세요. 아담의 피에서부터 죽음이 탄생했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죽음은 정복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너에게 명령한다, 이 파야, 너의 길을 멈춰라!" 이 말이 나오자, 그 여성은 문제로부터 나았다.


11장 머리 가닥을 이용해서 산고를 돕다

아픈 사람에게 힐데가르트의 머리가락이나 그녀의 옷자락이 놓이면 건강이 회복된다는 것을 잊어버리지 말아야 한다. 빙엔Bingen의 마을 우두머리의 부인은 오랜 시간 동안 산고에 있었다. 사람들은 그녀의 목숨을 포기했지만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처녀 [힐데가르트]의 수도원으로 달려가 누가 혹시 그 매우 아픈 여성을 도울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수녀들은 그녀에게 힐데가르트의 머리카락의 땋은 몇 가닥을 주었다. 이 가닥들은 힐데가르트가 얼마 전에 보관했던 것인데 힐데가르트는 그 사람에게 산모의 생살에 놓으라고 일렀다. 그렇게 하자 출산은 행복하게 잘 일어났으며, 그 여성은 죽음에서 구출되었다.






두 일화 모두 힐데가르트가 직접 고칠 필요도 없이 편지나 머리카락으로 환자를 고칠 수 있었던 케이스를 소개한다. 혈우병을 고친 것은 신약에 나오는 예수의 기적이며, 산모에게 도움을 주어 출산을 돕는 것은 중세에 특히 자주 나타나는 성모 마리아의 유명한 기적이다. 게다가 혈우병을 고친 예수도 직접 손을 댄 것도 아니고, 옷자락을 통해 혈우병 여성을 고친 것처럼, 힐데가르트도 직접적인 신체 접촉 없이도 기적을 일으킬 수 있었다는 사례를 소개하여 신성함을 강조했던 것. 하지만 힐데가르트는 몇 년 전에야 시성되었지만. 시성이 되고말고를 합리적으로 완벽하게 설명하기는 어렵겠지만, 힐데가르트는 힐데가르트가 너무 오래 살아서 그녀의 필사가나 전기 작가들이 먼저 죽었던 것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했다. 아무래도 전임자가 죽으면 후임자가 그 일을 받아서 하기 어려웠을 테니까. 



덧글

  • 도연초 2016/11/12 12:38 # 답글

    1. 러시아 제국의 몰락에 일조한 것으로 악명높은 그리고리 라스푸틴이 만약 가톨릭이었다면 적어도 복자품, 더 나아가서는 성인품에 올랐을지도....(실제로 황후에게 성모에게 매일 치성을 드리면 득남을 할 거라 해서 정말로 그렇게 됬습니다. 문제는 그 황태자가 혈우병 환자였고... 피가 안멎는다고 하니까 조용히 누워서 쉬게 하고 옆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자... 거짓말같이 피가 멎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2. 그런데 성녀님께서는 신앙치료 기적의 필수요소(...)라 할수있는 문둥병에 대해서는 어떻게 적었을까요?
  • mori 2016/11/12 23:59 #

    1. 라스푸틴 ㅋㅋㅋㅋㅋ 그럼 ㅊㅅㅅ도 올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나오는 약물 얘기가 맞다면 말이죠;;

    2. 힐데가르트와 문둥병 환자는 아직 조합(?)을 못 본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성 프란치스코님도 문둥병 환자들과 가까이 지냈는데 사실 병을 고치시진 않았군요;;
  • 2016/11/15 22:2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11/16 07:1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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