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이가 약한 사람이라면, 이가탄!이 아니라 성 아폴로니아! by mori

성 아폴로니아(St. Apollonia, 3세기?)는 초기 교회에 박해를 받았다고 전해지는 성인 중의 한 명으로 그녀는 치과 의사와 환자들의 수호성인으로 유명하다. 그녀가 고문받았던 방식 중 하나가 발치인데, 어떻게 보면 고문의 방식이 신자들을 지켜주는 방법이 된다니 좀 무시무시하다. 하긴 근데 유방이 잘리는 고문을 당한 성인은 유방암 환자들의 수호 성인이 되었으니-_-



심지어 성 아폴로니아의 치아가 성유물로 남아있다-_- 포르투칼에 있다고. 출처는 위키. https://en.wikipedia.org/wiki/Saint_Apollonia#/media/File:Tooth-of-saint-apollonia.jpg


오늘 포스팅은 종교학 벌레님의 치아와 종교 포스팅을 보고, 아 이건 사야돼!라는 심정으로 구매한 성 아폴로니아 메달이 도착해서 남기는 포스팅. 일단 나는 치아가 약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하나는 선물.






하나는 불어로 쓰여 있고 하나는 영어로 쓰여있는데 왜 때문에 위에 이탈리아라고 써있지? 이탈리아 성인은 아닌데 주조판이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졌나?? 왼쪽 메달은 한 손에는 발치한 치아와 고문도구를 한 손은 책을 들고 있고 오른쪽 메달은 왼쪽에는 뭘 들고 있는지 확실하지 않고 (종려나무 잎? 붓펜?) 오른 손에는 역시 발치한 치아와 고문기구를. 지금 집에 인터넷이 안 되어서 밖으로 나와있기에 확인이 안 된다. 






뒷면은 이렇다. 




메달은 목에 걸거나 염주에 걸거나 할 것 같은데 (추측) 일단 이를 뿌득뿌득 가는 건 주로 컴퓨터 앞이기 때문에 여기에 걸어놨다. 이 메달은 좀 약해보여서 열쇠고리에 걸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아 근데 지금 보니 성 아폴로니아가 뒷면에 가 있네-_- 찾아보니 메달 중에 성 아폴로니아가 욕심많게 종려나무 잎과 책 둘 다 들고 있는 버전도 있다. 


근데 생각해보니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힐데가르트 메달이 아닐까, 생각도 들고 그렇게 따지자면 안 필요한 성인 안 필요한 메달이 어딨겠는가! 일단 치과치료는 비싸고 고통스러우니까 성 아폴로니아로 일단. 


핑백

덧글

  • 남중생 2017/05/21 03:24 # 답글

    저는 종교학벌레 님의 블로그 포스트를 보자마자 "엇, 저 그림?!"하고 mori님의 이전 포스팅이 생각났습니다.
    치통 싫어!! - 성녀 힐데가르트(http://vacillator.egloos.com/2532387)에서의 치통 지옥 모형인데...
    퀄리티를 봐서는 모형이 그림보다 먼저인 것 같군요^^ 찾아보니 모형은 18세기 프랑스 남부, 그림은 18세기 오토만제국이라고 하네요.
  • mori 2017/05/21 05:53 #

    아무래도 치통이 정말 무시무시했던 것 같아요-_- 아주 고통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모형입니다.... 출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房家 2017/05/21 12:22 # 답글

    선물 이쁘네요. 미리 감사 드려요.
    마지막에서 두번째 사진, 치과 진료실에 메달 걸어 놓은 건 줄 알았어요. 뒤의 액자에는 의사 자격증...
  • mori 2017/05/21 12:32 #

    완전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스탠드가 처음부터 너무 낯익다고 생각했어요. 심지어 가끔 제 입 안 들여다보려고 이리저리 움직이기도 합니다 ㅋㅋㅋ 저 자격증은 Gnoticism, Esotericism, and Mysticism 프로그램 끝냈다는 자격증이에요. 의사자격증은 아닌데, 유사과학자격증-_- 정도는 될까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