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크램트리 앤 에블린 염소젖-_- 핸드크림 by mori

오랜만에 패뷰에 올리는 핸드크림! 한참도 더 된 일이지만 핸드크림 리뷰를 올리고, 더 많은 핸드크림 영업을 당해 지른 바 있다. 그 때 마침 친구 결혼식이기도 해서 친구 결혼선물도 사고 내 핸드크림도 사고. 그 때 영업왕님들에게 ㅋㅋ 추천받았던 크랩앤트리 한 통은 이미 다 비운 지 오래고, 지금 일하는 곳에도 핸드크림을 하나 놔둬야할 것 같아서 그때 주문하고 개봉하지 않았던 염소젖-_- 핸드크림을 뜯었다.





매우 사실적인-_- 묘사의 염소




크랩트리 앤 에블린 핸드크림 중에 너무 가벼워서 유분감이 부족한 것들도 있었는데, 염소젖 얘는 그렇지 않다. 굳이 말하자면 핸드크림 중 가벼운 애들과 록시땅 시어버터 핸드크림의 중간 정도의 질감? 향이 파우더리하게 나는 것도 록시땅이 생각났다. 그리고 희안하게도, 호주에서 많이 썼던 양크림-_-과 비슷한 냄새다. 살짝 인공적인가 싶으면서도 나쁘지 않은 엄마화장품 냄새. 





발림성도 나쁘지 않다. 흡수도 잘 되는 편. 염소젖이라고 해서 궁금해서 산 게 큰데 의외로 만족스럽다. 지금 현재 기숙사에, 일터에, 도서관에 핸드크림 하나씩 넣어놓고 작은 핸드크림은 필통에, 손가방에, 배낭에 하나씩 넣고 다니고 있다. 손이 건조한 건 못참아!

지난번에 까페에 갔는데 미국 백인 할아버지가-_- 내가 핸드크림 꺼내서 손에 바르는 걸 보더니, 아시아 여자애들은 여자여자(?)하단 식으로 칭찬인지 비아냥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인종차별과 성차별적인 발언을 해서 황당한 적이 있었다. 남이 핸드크림 바르든 말든 그걸 성별이나 인종과 관련시키는 건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핸드크림은 답답해서 안 바르던 내가 핸드크림을 바르게 된 것은 24살때 장애인 봉사할 때. 자기 몸을 가누지 못하는 장애인을 목욕시키면 하루에 최소한 한 시간 이상은 손이 물기에 노출되어서 그 때부터 손이 엄청 건조해져 쓰기 시작했다. 그 때는 실리콘 들어간 걸 써야할 정도로 손이 너무 건조해졌어. 게다가 영국 물이 워낙 안 좋아야지. 그리고 이제는 손이 건조하면 종이에 손이 베이는데 이게 정말 너무너무 아프다. 근데 내가 설사 여자라서 고운 손을 가꾸고 싶어서 바르든 말든 지가 무슨 상관인가!! 어쨌거나 저쨌저나, 그 까페는 그 할아범 때문에 다시는 그 시간에 안 가니까-_- 

덧글

  • 초코홀릭 2017/06/20 12:04 # 답글

    전 크랩트리 앤 에블린 너무너무 좋아해서 핸드크림 종류별로 수십개 써왔고 지금도 계속 재구매하고 있는데요.... 역시 화장품은 케바케 인가봅니다. 전 저 염소젖 라인이 지난 겨울에 새로 나왔길래 궁금해서 바디로션을 사봤거든요. 근데 결론적으로는 지금도 거의 못 쓰고 방치중이에요. 저한테는 묘하게 거슬리는 상한 우유냄새 비슷한게 너무 쎄게 느껴지고 ㅠㅠ 심지어 향이 엄청 오래 가더라고요 ㅠㅠ 저거를 손뿐만 아니라 전신에 바르고 있으면 거의 몇시간을 우유비린내와 싸워야 하고;; 밤에 샤워하면 그 다음날 오전까지 머리가 아플정도로 거슬리는 바람에 기겁해서 방치 중이에요. 근데 핸드크림 향은 좀 다른가 보네용!!! 저는 크랩트리 핸드크림 중에 보습력은 아보카도, 향은 핑크 매그놀리아 앤 페어 향이 제일 좋았어요!
  • mori 2017/06/20 12:34 #

    앗 ㅋㅋㅋ 초코홀릭님이 질겁하시는 그 향이 제가 맡는 그 향일 수도-_- 있어요 이게 사실 엄마 화장품 냄새라고는 했지만 ㅋㅋㅋ 그렇게 고급스러운 향은 아니에요!! 근데 저는 이미 양크림에 적응을 한 터라 ㅡㅡ 향 오래 가는 것도 맞습니다. 아 그 때 초코홀릭님 덕분에 아보카도 두 개 샀는데 한 개는 벌써 비웠어요!!! 저한테도 너무 잘 맞더라구요~~ 매그놀리아도 좋아하는데 그것도 꼭 구입해보고 싶네요!!! 추천감사합니다~~
  • 카버 2017/06/20 12:37 # 답글

    염소젖의 예쁜색 핸드크림보다 mori님의 예쁜손에 치였읍니다....... 흡. 저는 핸드크림은 30~60ml쯤 되는 튜브에 딸깍 열 수 있는 뚜껑(이름을 알지 모답니다..)이면 되거든요. 예쁜 핸드크림은 패키지도 향이름도 예쁘네요. 바를 때마다 '흠 이게 내것이다' 할 것 같고 기부니가 좋을 것 같구.... 그렇읍니다. 그나저나 망할 개가튼 할방구네요. 만국 공통... 어휴..
  • mori 2017/06/20 12:49 #

    나이가 하루하루 들어갈 수록 손이 미워지고 있는데 ㅠㅠ 그래도 이쁘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좋은 냄새 나면 기분도 좋더라구요!! 제가 지금 제일 좋아하는 건 로라 메르시에의 크림 브륄레 바디크림입니다!! 이게 엄청 꾸덕하고 진짜 무슨 몸에 커스타드 크림 바르는 느낌인데 향이 달달하니 너무 좋아요!! 가격은 쎈데 다른 제품보다 오래 사용하고 있는 걸 보니 가성비가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 할방구 때문에 제일 좋아하는 까페에 제일 좋아하는 시간에 가지도 못하고-_- 맨날 자기 형이 어린 동양 여자 사귄다고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나한테 어떤 식당 가봤냐고 나중에 같이 가보자고 해서 그 후에 그 까페에 그 할방구 가는 시간에는 절대 안 갑니다-_- 지 손녀뻘인 것 같은 저한테 그러고 싶은지-_-
  • SH 2017/06/20 14:36 # 답글

    와 고트밀크...신기하네욬ㅋㅋㅋ향 되게되게 궁금해요!!.
  • mori 2017/06/20 15:05 #

    호불호는 갈릴 수 있을 것 같애요!! 파우더리한데 좀 더 우유-_- 향에 가까운 향입니다!! 저는 사실 염소젖치즈도 안 먹어봤는데 허허
  • Esperos 2017/11/25 23:51 # 답글

    염소젖 치즈 맛있죠.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들어 아쉽습니다 ㅠㅠ
  • mori 2017/11/26 01:48 #

    저는 아직 도전을 못 해봤는데!!!! 한 번 마트가면 사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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