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텍사스 대학의 갈베스톤 캠퍼스에 방문했다가 도서관에서 옛날 책들을 실컷 구경했다. 그 중에서도 이게 진짜 너무 멋있었다. 종이로 사람의 해부도를, 그것도 핏줄, 근육, 장기의 여러 레이어로 나타냈다. 교육용으로 쓰이기엔 너무 정교하고 종이라 손상가능성이 있어서 이런 종류의 책은 그리 많이 생산되지 않았다고.
내 관심사에 맞춰 여성의 장기에 초점을 맞춰 사진으로 남겼다. 여성해부도에는 아기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죠.
이 도서관은 꼭 다시 가보고 싶다. 텍사스에도 이렇게 옛날 자료가 많을 줄이야.




내 관심사에 맞춰 여성의 장기에 초점을 맞춰 사진으로 남겼다. 여성해부도에는 아기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죠.
이 도서관은 꼭 다시 가보고 싶다. 텍사스에도 이렇게 옛날 자료가 많을 줄이야.








덧글
서구의 해부도와 해부인형(아나토미컬 왁스 모델)들을 보면 의학지식의 교육이라는 면 외에 호기심의 충족을 위해 제작된 면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부를 공개 관람하는 해부학 극장도 있었고..
이 무렵이려나요, 조금 더 앞선 시기 일수도 있는데, 아나토미컬 왁스 모델을 보면 역시 배 뚜껑을 열고 내부 장기를 하나하나 분리해서 관찰할 수 있게 해놨잖아요.
저는 그걸 보고 왁스 모델의 제작 의도가 해부지식에 대한 관심 외에 일종의 관음적 호기심의 충족을 추구하지 않았나 싶었어요.
모델인형이 대부분 젊고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인데다가 배 뚜껑만 덮으면 꼭 눈을 살포시 감고 잠시 잠든 나신의 미인이었거든요. 생생해서 정말 사람같았어요.
그걸 보면서 남성 관람자는 참 묘한 기분이었겠다 싶었습니다.
왜 공포영화에는 섹시하고 가슴이 큰 미인이 가장 일찍, 가장 잔인하게 죽는 클리셰가 있는지 얼핏 이해가 되기도 했어요. 성적인 자극과 잔혹함은 뭔가 연결되는 구석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
저도 이런 모형들을 보면서 사서분과 얘기를 나눴는데 이게 완전히 교육용은 절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본 모델은 남성과 여성의 모델 둘 다였는데 손 위치나 얼굴 가리는 모습 등이 좀 달랐어요. 그리고 물론-_- 여성 모델은 임신한 상태까지 묘사된 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