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기5 by mori




사진은 요즘 처음으로 시도하고 있는 양말뜨기. 뜨개질할 때도 장비병이 어디가겠냐;; 굳이굳이 대바늘이 있는데 양말용 짧은 케이블 바늘 사서 뜨고 있다. 처음에는 너무 쪼꼬매서 꼬물꼬물하는 것 같고 불편했는데 이제 손이 나름 적응이 되었다. 실도 처음 뜨는 양말 치고는 너무 예쁜 걸 골라서;; 근데 이미 품절이라 더 살 수가 없네. 그래도 예쁜 실 갖고 뭘 만들어내는게 정신적인 만족도가 큰 것 같다. 물론 이거 말고 뜨고 있는게 하나 있는데, 동시에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두 개로 한정하려고;; 지금 모자도 떠야하고 스카프도 떠야하고 밀린 프로젝트가 엄청 많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뭐 완전 시간 여행한 기분이야 ㅋㅋㅋ 도대체 뭘 한 게 있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끝낸 게 있다면 웨이코 포위사건Waco siege에 대한 비디오 편집을 일단 끝내서 참여자들에게 이메일이 어제 갔고 벌써 피드백을 받았다. 비디오 내용에 대한 건 아니고 이름만 고치는 거라 다행이긴 한데 나중에 내용관련 피드백이 오면 이걸 어떻게 고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스튜디오와는 이미 정산이 끝났고 스튜디오 직원들도 일시해고되었다가 복귀한 거라 일이 밀려있는지 일처리가 매우 느려졌다. 뭐 재촉할 수도 없는게 지금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데다가 이 사람들도 어떤 상황일지 모르는데;;

지지난주인가 미국 이민국이 다시 문을 열어서 새로운 학교측에서 H1B 서류준비를 시작한다고 연락이 왔다. 지금 J1 비자가 2년 한국 상주 조항이 없어서 그대로 진행해도 될 것 같긴 한데 이노무 미국 이민쪽은 제대로 된 게 없어서 막상 진행하면 또 2년 걸고 넘어질 수도 있음;; 아니 내 친구 중에는 시민권자인데 자기가 시민권 신청하기전까지 자기가 시민권자인지를 몰랐던 경우도 있고 (물론 비용이랑 시간 다 들어감) 이번 사태로 다 늦어지고 있고 뭔가 다 난리났다. 그리고 지금 있는 학교에서는 J1 비자 신청이 아직도 진행 중임 ㅋㅋㅋㅋ 원래 느린데 코로나 사태로 더 늦어졌다. 지난번에 주차권 반납하러 오랜만에 학교 가보니 새로 의사가 200명 채용되었다고, 그럼 얘네들 또 엄청 바쁘겠구나 짐작은 되었다.

주변에 해고당하는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앞으로 더 심할 텐데. 한 친구는 같이 일하던 팀의 반이 잘려나갔다. 해고도 취직도 쉽다는 미국이지만 지금 경제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라서;; 학교 직원들도 잘릴까봐 노심초사라는 말도 들었다. 경제가 안 좋좋을 때 졸업을 하면 취직을 해도 계속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트윗을 봤고 그러니 미룰 수 있다면 졸업을 미루라는 말도 봤는데 당장 돈 필요한 사람들은 그게 되나. 나만 해도 지금 월급을 언제부터 받을 수 있을지 몰라서, 아 근데 불안감과 스트레스로 뜨개질 용품은 지르고 있구나 ㅋㅋㅋㅋㅋ 차가 에어컨이 고장난 것 같은데 이 차에 돈을 더 들일 수도 없고 차를 사야할 시기인데 돈도 없고 향후행방이 묘연(?)해질까봐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태이다. 게다가 고친다고 해도 이 시기에? 누굴 만나서 차를 고치게 한단 말인가...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