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즈 여행 by mori

여행이라 해야하려나 컨퍼런스 때문에 뉴올리언즈에 다녀왔고, 아니 정확히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지만 어쨌든 기록 차원에서 남긴다. 물론 이 여행 전에 엘에이도 다녀왔는데 경험 상 최근 꺼를 안 올리면 최근꺼 + 예전꺼 둘 다 안 올릴 가능성이 커서.
컨퍼런스는 American Historical Association에서 여는 연례 컨퍼런스였고 나는 처음 가보는 거였다. 그리고 아무래도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큼 ㅋㅋ 여기는 개인이 발표하겠다고 지원서를 내는 게 아니라 세션마다 내는 거라서 이미 아는 사람들? 혹은 이미 프로젝트가 정해져있지 않으면 지원하기 어려운 걸로 알고 있다. 나는 판데믹이 터지기 전 2019년 컨퍼런스에서 만났던 학자와 같이 edited volume 작업을 하는지라 이 친구가 같이 의료인문학 가르치는 것에 대해 세션 해보지 않겠냐고 물어봐서 참가하게 되었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그리고 심지어 오미크론으로 미국이 인구의 몇 퍼센트가 감염되는 등 난리라서 원래 엄청 큰 컨퍼런스인데 매우 적은 사람만 대면으로 참가. 아 컨퍼런스 관련해서는 따로 정리하는 게 낫겠다(라고 쓰고 안 하겠지). 그냥 뉴올리언즈 광경만 일단 올리자.






학회에서 제공하는 호텔(그래도 비싸다 뉴올리언즈는 관광지라 각종 세금도 많이 붙음)에서 묵은지라 중심거리인 canal street에 있어서 이동하기는 편했다.




중심거리 중 하나인 chartres street. 술집과 상점들이 있는데 그래도 여기는 완전히 술판인 거리는 아니라서 돌아다니기 좋았다.





벌써 세 번째 방문인 뉴올리언즈라 성당은 안 들어갔고 (근데 생각해보니 두 번째 방문도 안 들어감)









예전에는 몰랐는데 프랑스 식민지였어서 그런지 건물들이 프랑스 느낌이 좀 나기는 한다. 텍사스에서 살다가 동부로 이사가고 서부로 여행다녀왔더니 더 보이는 건지.





오늘은 하늘이 예뻐서.





첫날은 너무 춥고 피곤해서(비행기 다섯 시간 연착됨) 따뜻한 아시아 음식이 먹고 싶어서 타이음식. Zhang bistro라는 곳이었는데 관광지라 그런지 서비스가 어색하게 너무 좋았다 ㅋㅋㅋ 드렁큰 누들 시켰는데 꽤 맵게 해달라 그랬더니 진짜 헥헥 하면서 딱 맛있게 먹을 정도로 나와서 즐겁게 놀랐는데 다만 너무 짜서 맨밥 요청. 뉴올리언즈 음식은 술 마시라고 그러는지 전반적으로 넘 짰음…





밤에는 호텔 바로 옆에서 차콜 굴 투고해서 먹음. 역시 이런 건 투고해서 먹는게 아니지만 사람 넘 많은 데서 실내 식사하고 싶지 않았다. 좀 식어서 느끼. 역시 짜서 맥주랑 먹음.




담날에는 세션 체어랑 밥 먹었는데 원래 가기로 한 식당이 문 닫아서 그 옆으로. 맛은 있었는데 양이 적었다? 이것도 뉴올리언즈 특징인 듯 ㅋㅋ 아무래도 관광지니까.









저녁언 Lucy’s retired surfers’ bar & restaurant 갔다. 외부에 의자가 있고 가격이 싸서 들어갔는데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실망했으나 기대 안 하고 시킨 바 푸드가 맛이 좋고 양이 넉넉해서 완전 만족함. 마가리타도 맛났다. 나는 밖에 혼자 앉았지만 안에 득실득실 있는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보였다.











발표 정리하다가 그래도 바는 가야지! 뉴올리언즈인데! 이러고 갔던 Peychaud’s. 관광지라 기대 안 했는데 패티오가 완전 분위기 있고 칵테일도 맛있어서 한 시간 좀 넘게 동안 세 잔 마심 ㅋㅋㅋㅋㅋ 뉴올리언즈 대표 칵테일인 selzack 마셨는데 이건 좀 원래 약냄새 나고 그 담엔 버번 들어간 우유 칵테일, 버번 들어간 A la louisiane 마셨다. 여기 완전 추천.



French truck이란 데서 라떼랑 아몬드 크로와상 먹고 아메리카노 투고해서 발표 연습하고.





발표 끝나고 모던 프렌치 식당에 가서 양파수프랑 홍합 먹었는데 나쁘지는 않았지만 홍합 너무 짜서;; 이거 원래 국물이 맛있는 건데;; 빵 달라 그랬는데 국물 짜서 찍어먹지도 못하고 입 헹구는 용으로 먹었다.







그리고 마지막 식사는 The Ed’s Oyster bar. 호텔 근처고 외부 자리가 있어서 간건데 내가 혼자라 bar로 안내받음. 코시국이라 마음이 불편했던 거 치고는 하프 더즌 생굴이 맛있어서 튀긴 굴 사이드로 더 시켰다. 굴에서 살짝 씹히는 거 있는 거 빼고는 맛났음. 이번에는 Amc 안 갔는데 여기가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여기까지 끝. 음식이 많지만… 여행 밸리로 보내야지


덧글

  • 나녹 2022/01/11 00:27 # 답글

    3월에 갈지도 모르는데 음식이 대체로 짠가보네요. 올려주신 내용 참고하겠습니다 ㅎ
  • mori 2022/01/11 12:23 #

    제가 좀 짜게 먹는 편인데도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좀 싱겁게 해달라고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3월이라니 가기에 딱 좋을 것 같아요!
  • kanei 2022/01/13 03:15 # 답글

    뉴올리언즈 분위기 너무 좋죠! 예전에 갔었는데 그립네요. 확실히 요즘 오미크론 때문에 난리도 아닌거 같아요...
  • mori 2022/01/19 12:10 #

    댓글은 진즉 봤는데 모바일에서 답글을 남길 수가 없더라구요 ㅠㅠㅠ 뉴올리언즈 처음 갈 때는 기대가 일도 없었는데 가면 갈 수록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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